택배 노동자 총파업의 불씨가 된 일명 ‘택배 까대기’란 마구잡이로 쏟아지는 택배 속에서 기사님 본인이 배송 해야 할 물건을 직접 찾아가며 분류하고 차량에 싣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. 평균적으로 택배 기사님 한 분당 하루에 배송해야 할 물건이 200개가량 되는데, 이를 배송 순서대로 정리하고 차량에 싣는 데에만 2~3시간이 소요된다. 이는 비효율적인 분류 시스템이며, 불필요한 노동력을 야기한다. 심지어 이러한 과정은 노동 시간으로 인정되지 않는다. 그 결과 과로로 사망하는 택배 기사님들이 늘어났고, 이것이 택배 총파업의 주 원인으로 지목되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.
ASAP 팀은 이 문제를 체감하기 위해 직접 택배 기사님 보조 아르바이트를 해보며 문제점을 몸소 느껴보았다. 실제 아르바이트를 통해 택배 분류 및 배송 과정을 경험해본 결과 택배를 배송 순서대로 정렬하여 싣는 과정과 네비게이션에 경유지를 일일이 입력하는 부분 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해결한다면 효율적인 작업에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하였고 이 어플리케이션을 기획하게 되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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